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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망고가 허물 벗는 중인 모습을 처음 봤어요. 처음엔 코 부분만 벗겨져 있어서 신기했는데 다음날 싹 다 벗었더라고요. 40일쯤 지나서 겨드랑이 쪽에도 또 허물이 붙어있던 걸 봤고, 이번엔 습도 도와주면서 관찰했어요. 성장일기 겸 기록 남겨둡니다.

 
첫 번째는 밥 주려고 망고를 꺼냈을 때였어요.
코 부분만 허물이 벗겨져 있었고, 몸 전체는 아직 벗기 전 상태더라구요.
근데 그게 확실히 보이더라구요—벗겨진 부분은 색이 진하고, 나머지는 탁한 느낌.
처음 본 거라 신기했어요.
“오 이게 진짜 탈피 중인 상태구나” 싶어서 아이들한테도 보여줬죠.
그다음 날 아침에 보니까 남김없이 말끔하게 허물 벗고
몸이 진짜 깨끗해져 있었어요. 완전 뿌듯했죠ㅋㅋ
 

2월 28일 첫 탈피중인 모습발견

코 부분만 벗겨졌던 망고 모습 (2025.04 / 직접 촬영)


그리고 약 40일쯤 지나서, 또 한 번 허물 벗는 걸 봤어요!
이번에는 겨드랑이 쪽, 접히는 부위에 허물이 붙어 있는 게 딱 보였어요.
처음엔 “어라?” 싶었는데, 보니까 또 망고였어요 ㅋㅋ
신기하게도 다른 친구들은 한 번도 못 봤는데,
망고는 이렇게 두 번째 탈피 순간을 저한테 보여줬네요.
아마 이 친구가 색이 진해서 그런지 허물이 더 눈에 잘 띄는 것 같기도 해요.
 

겨드랑이 부분에 허물 남아 있던 두 번째 발견 (40일 뒤 / 직접 촬영)


이번에는 또 공부한 게 있어서,
“탈피할 땐 습도가 중요하지!” 하고 바로 망고 집에 분무기로 습도 뿌려줬어요.
촉촉해야 허물 벗는 데 도움이 되니까요.
아이들이랑 같이 보면서 “이게 지금 벗는 중인 거구나~” 하고
실제로 관찰할 수 있어서 더 재밌었어요!


이렇게 보니까,
허물이 벗겨지지 않고 남아 있어도 걱정부터 하지 말고,
일단 “지금 벗는 중일 수도 있다” 생각하면서
습도 맞춰주고 지켜보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망고 덕분에 또 하나 배운 하루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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