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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티드게코 가을이가 허물을 벗는 순간을 직접 봤어요. 앞다리부터 배까지 스스로 벗는 과정, 허물 먹는 이유, 다른 개체와의 차이까지 초보 사육자가 기록한 생생한 탈피 일기입니다."

 

어젯밤, 자려고 누웠는데
가을이가 갑자기 뭔가 목도리도마뱀 같은 이상한 모습으로 사육장 안에 가만히 앉아 있더라구요.
불 켜고 봤더니… 허물! 얼굴에 덮인 채로 탈피 중이었어요.

항상 유튜브 영상으로만 보던 거라
‘와 진짜 이렇게 하는구나…’ 싶어서 눈을 못 떼고 봤어요.

얼굴만 허물 벗은 모습이예요ㅋㅋ


👀 허물 벗는 거 직접 본 건 처음이에요

허물 벗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사육장 벽 쪽에 물도 한 번 더 뿌려줬어요.
그랬더니 습도 덕분인지 앞다리부터 쓱쓱,
등, 배까지 혼자서 아주 쉽게 벗더라구요.

그 와중에 허물 벗기는 소리도 나는데
그거 은근 신기했어요. 

그리고 마지막엔 허물까지 남김없이 자기가 다 먹었어요.


🧐 근데 왜 허물을 먹을까요?

게코를 처음 키우는 분들이라면
"왜 허물을 먹지?" 하고 궁금할 수도 있어요.

📌 이유는 2가지 정도가 있어요:

  1. 자기 흔적을 없애기 위해
    야생에서는 포식자에게 들키지 않도록
    허물, 배설물 같은 흔적을 없애는 행동을 해요.
  2. 영양분 재흡수
    허물 속에도 칼슘, 단백질 같은 영양분이 조금씩 들어있기 때문에
    먹어서 몸 안으로 다시 흡수하려는 생존 전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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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애들은 허물 흔적도 없는데…

우리 집엔 봄이, 여름이, 겨울이도 같이 있는데
이 친구들은 허물 벗는 장면을 한 번도 못 봤어요.

탈피를 너무 조용히 해서 그런 건지
허물도 깔끔하게 먹어버리는 건지…
흔적 자체가 없음ㅋㅋㅋㅋ

근데 가을이는 이번이 벌써 3~4번째쯤 보는 것 같아요.
뭔가 얘는 매번 보여주는 느낌이에요ㅋㅋ
고맙다 가을아…


🎬 허물 벗는 영상도 직접 찍어봤어요!

너무 신기해서 영상도 살짝 남겼어요.
짧지만 탈피 장면이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보세요👇

👉 유튜브 숏츠 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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